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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대한민국 평균 자산 현황과 부동산 의존 경제의 실태

by 현명한 로젠 2025. 5. 7.

2024년 대한민국 가구의 평균 자산이 5억 4천만원으로 집계되며, 국민들의 자산 상태와 구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통계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평균 자산은 얼마인지, 지역별 차이는 어떠한지, 그리고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조가 가져오는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가계 자산의 구성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은 한국 경제의 독특한 특성이자 잠재

적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4년 대한민국 가구 평균 자산의 실체

2024년 3월 말 기준,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4,02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자산은 크게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금융자산이 1억 3,378만원으로 전체의 24.8%를 차지하고, 실물자산(주로 부동산)이 4억 644만원으로 75.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균 부채는 9,128만원으로, 처음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습니다. 이 부채는 금융부채 6,637만원(72.7%)과 임대보증금 2,491만원(27.3%)으로 구성됩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 4,894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순자산의 분포입니다. 전체 가구의 56.9%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10억원 이상 보유 가구는 10.9%에 달합니다. 이는 자산 불평등의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지역별·소득계층별 자산 격차의 현주소

가구 자산은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세종시가 가구당 평균 자산 7억 6,663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이 7억 6,173만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 경기도가 6억 5,945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세 지역 모두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최근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 이전 논의가 있으면서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평균 자산이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소득계층별 자산 격차도 뚜렷합니다.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평균 자산은 12억 3,780만원으로,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1억 6,948만원보다 7.3배 많습니다. 소득 5분위 가구는 전체 자산의 45.8%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소득 1분위 가구는 6.3%만을 점유하고 있어 자산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한국의 부동산 중심 자산 구조와 그 문제점

대한민국 가계 자산의 가장 큰 특징은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입니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해, '부동산 공화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입니다. 이는 경제적으로 여러 문제를 초래합니다.

첫째, 부동산 가격 상승이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집값이 올라도 그 집에 거주하는 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없어 소비 증가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둘째, 높은 주택 가격은 새로운 구매자들에게 과도한 대출 부담을 주어 소비 여력을 떨어뜨립니다. 셋째, 전·월세 가격 상승은 임차인들의 소비 여력도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자영업자 폐업이 증가하고 경기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자산은 늘었지만 소비가 줄어 경제 전체의 활력이 떨어지는 모순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각에서 본 한국의 자산 구성 차이

한국의 자산 구성은 선진국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입니다. 미국의 경우 부동산 자산 비중이 29%에 불과하고, 나머지 71%는 금융자산입니다. 미국인들은 주식 투자 비중이 높아 필요시 주식을 매각하거나 배당금으로 생활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평균 부동산 자산 비중은 46%로, 한국보다 약 20%p 낮습니다. 즉, 한국은 전 세계 평균보다 부동산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이는 한국 경제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 가계의 자산 구성을 연구한 자료를 보면, 부동산 자산이 전체 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며,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위험자산(주식 등)에 투자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부동산 의존도 높은 경제구조의 개선 방향

한국의 부동산 중심 자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가 필요합니다. 부동산 가격 급등은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경제의 불안정성을 높입니다. 충분한 주택 공급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해야 합니다.

둘째, 금융 교육과 투자 문화 확산이 중요합니다. 한국인의 금융자산 중 예금의 비중이 87.3%로 압도적으로 높고, 주식은 9.8%, 개인연금은 1.7%에 불과합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보여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산 성장에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소득 증대를 통한 실질적인 자산 형성 지원이 필요합니다. 2023년 가구 평균 소득은 7,185만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지만,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관점에서는 자신의 자산이 한국 평균(5억 4천만원)보다 많다면 지나친 부담이나 불필요한 투자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평균 이하라면 합리적인 자산 배분과 장기적 관점의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조를 다변화하고 금융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인과 사회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건강한 경제 성장과 자산 형성을 위해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부동산만이 유일한 자산 증식 수단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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